6호 태풍 카눈 예상경로가 변경되었습니다. 지금 예상 경로라면 경남지역을 관통하며 북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강도는 '중'으로 세력을 유지하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카눈은 오키나와 북동쪽 240km에서 시속 9km로 북동진 중입니다.
태풍 카눈 예상경로
당초 일본 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 쪽으로 경로가 변경되었습니다. 태풍 카눈 예상경로가 변경됨에 따라 부산, 울산, 경남지역은 9일 밤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됩니다. 태구, 경북, 충청도 내륙지역은 10일 새벽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6호 태풍 카눈이 상륙하기 전 이번주 초반까지는 폭염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태풍이 뜨거운 수증기를 우리나라로 밀어 넣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수요일 이후 비가 예상되면서 기온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 카눈 잼버리 현장 지난다.
카눈이 한반도로 진로를 틀면서 새만금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을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잼버리 야영장은 배수로 정비 등이 제때 되지 않아 초기 발생했던 야영장 침수 등 피해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직위가 마련한 자연재난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주의단계'에는 수송차량 배치, 대피소 연락 준비 등 비상대피 활동체계를 점검, '경계단계'가 되면 위기 대응 협력 기관 및 단체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개, '심각단계'에는 8개 시·군 342개 실내 대피소로 대원을 이동시킨다고 나와있습니다.
조직위 관계자는 "태풍과 관련해 현재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면서 "만약 태풍이 한반도로 진로를 틀게 되면 배수와 안전문제 상황 등을 고려해 전북 14개 시군에 있는 대피소로 스카우트들을 대피시킬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태풍 카눈 예상경로 변경 가능성
현재 태풍 카눈 예상경로가 한반도로 향하있기 때문에 과거 유사한 경로로 한국을 통과한 태풍의 사례를 볼때 전국적으로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됩니다. 다만 태풍 카눈 예상경로가 아직 변경될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태풍 동편에 열대저압부가 발달하고 있는데, 이 열대저압부에서 카눈을 서쪽으로 이동하게 만드는 '지향류'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즉, 이 열대저압부가 어디에서 얼마나 커지는지에 따라 카눈 예상 경로가 바뀔 수 있습니다.
또 열대저압부 위에 자리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가 어디까지 확장하는지, 서쪽에서 다가오는 중위도 기압계와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도 카눈 예상 경로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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