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다음 주 민족 대명절 추석이 돌아오는데요. 매년 추석마다 차례상 차리는 방법이 헷갈려 고민이 많으 실겁니다. 요즘 젊은 세대에게 추석 차례상을 차린 다는 것은 무엇보다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추석 차례상에서 무엇을 어디에 놓아야 하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1열 밥과 국 술잔

1열 밥은 서쪽, 국은 동쪽, 술잔은 밥과 국 사이에 놓습니다. 이때 술잔은 받침대와 함께 놓습니다.

또한 주의하셔야 할 점은 밥과 국의 위치입니다. 밥과 국은 산사람과 반대로 놓아야 합니다. 좌반우갱이라 하는데  좌측에 밥 우측에 국을 올립니다. 추석에는 송편을 국과 함께 우측에 올리고 밥과 술잔을 왼쪽에 올리시면 됩니다.

 

2열 주요리 적 전

2열에는 차례상의 주요리와 육적(고기), 어적(생선), 소적(두부와 야채)을 올립니다. 

어동육서라고 생선은 동쪽 육류는 서쪽으로 놓아주시면 됩니다. 이때 소적은 육적과 어적의 사이에 놓아주시면 됩니다.

생선의 머리는 동쪽을 향하도록 하고 꼬리가 서쪽으로 향해야 합니다.(두동서미)

 

3열 탕 (육탕, 어탕, 소탕)

3열의 탕의 종류는 육탕 어탕 소탕으로 나뉩니다. 육탕은 육류로 만든 탕, 어탕은 어패류로 만든 탕, 소탕은 두부와 채소로 만든 탕입니다. 3가지의 탕을 올리는 게 기본 차례상이지만 한 가지 종류의 탕을 올려도 무방합니다. 차례상에 올리는 탕의 개수는 홀수로 올립니다. 

 

4열 밑반찬 포 나물 식혜

4열에는 밑반찬과 포 나물 식혜를 놓습니다. 좌측부터 포 중간에는 나물 우측 끝에는 식혜를 놓으시면 됩니다. 

나물은 삼색 나물로 검은색과 푸른색 흰색의 세 가지나물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흰색의 나물은 뿌리 나물로 도라지나 무가 주로 사용됩니다. 검은색 나물에는 고사리, 푸른색 나물은 시금치를 많이 사용합니다. 포 종류로는 북어포, 대구포를 주로 사용합니다.

5열 과일 

5열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후식 개념의 음식들이 올라갑니다. 과일과 강정 약과 등입니다. 한 번쯤은 들어보셨던 조율이시 홍동백서라고 5열에 사용되는 음식들의 위치를 말합니다.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곶감), 약과, 강정 순으로 놓으시면 됩니다. 붉은 과일은 동쪽 흰색 과일은 서쪽으로 놓아주시면 됩니다. 과일의 개수는 홀수로 올려야 하며 과일을 제기에 올릴 때는 아랫부분을 깎아서 올려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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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주의할 점

1. 복숭아 같이 털이 있는 과일은 올리지 않습니다. 귀신을 쫓는 과일로 알려진 복숭아를 사용하게 되면 조상이 집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고 여겨서입니다.

2. 음식에 양념을 하지 않습니다. 붉은색은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여겨 고춧가루처럼 붉은색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마늘 역시 귀신을 쫓는 의미로 여겨지기 때문에 마늘 역시 사용하지 않습니다.

3. 붉은팥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붉은팥 또한 귀신을 쫒는데 사용하기 때문에 붉은 팥 대신 흰고 물을 사용합니다.

4. '치'로 끝나는 생선은 올리지 않습니다. 갈치와 꽁치 삼치처럼 '치'로 끝나는 생선은 옛 부터 비린내가 심하다 하여 사용하지 않습니다.

 

곧 다가오는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을 숙지하셔서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